'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 김태한, 25일 금호아트홀 공연

2024-07-09 09:07
베토벤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등 구성

 
[사진=금호문화재단]
 
2023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우승한 바리톤 김태한이 2024년의 금호라이징스타로 무대에 오른다.
 
금호문화재단은 9일 “바리톤 김태한이 오는 25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라이징스타-김태한’ 공연을 갖는다”고 전했다.
 
김태한은 자신이 애정하는 독일 가곡을 중심으로 친숙하고 듣기 편안한 음악을 선보인다. 베토벤의 연가곡 '멀리 있는 연인에게', Op.98을 시작으로 클라라 비크 슈만의 6개의 가곡, Op.13, 로베르트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 Op.48을 노래한다.
 
베토벤의 ‘멀리 있는 연인에게’는 최초의 독일 연가곡으로 알려져 있고, 클라라 슈만의 가곡집은 작곡가 고유의 서정성이 가장 잘 나타나는 작품이며, 로베르트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연가곡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명곡이다. 김태한은 국제 무대에서 뛰어난 집중력과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김태한은 2023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 부문 최연소이자 아시아 남성 최초 우승을 거머쥐어 한국 성악계의 이름을 드높였으며, 연이어 오페랄리아 국제 콩쿠르에서도 청중상을 차지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022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그는 일찍이 신한음악상, 중앙음악콩쿠르 2위, 한국성악콩쿠르 2위 등을 수상하며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2년 한 해 동안 테너 비냐스, 노이에 슈팀멘,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태한은 선화예고를 거쳐 서울대 음악대학을 수석 졸업했으며 나건용을 사사했다. 이후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악대 석사과정에서 에바 볼라크, 클라우스 하거를 사사하고 있다. 그는 국립오페라단 오페라 스튜디오 교육 과정을 수료하고 현재 베를린 슈타츠오퍼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영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금호아트홀은 매해 ‘금호라이징스타’ 시리즈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떠오르는 유망주를 엄선하여 소개하고 있다. 2004년 시작하여 지금까지 80여 명에 이르는 샛별을 소개해 온 본 시리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지혜·이지윤·양인모, 피아니스트 김다솔·김선욱·김태형·선우예권, 플루티스트 조성현, 오보이스트 함경,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의 유망주 시절을 선보여왔다.
 
2024년 ‘금호라이징스타’의 주인공은 바이올리니스트 정누리, 트롬보니스트 서주현, 기타리스트 안용헌, 바리톤 김태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