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日 토리키조쿠, 홍대 상륙···서울 한복판서 이자카야 한일전
2024-07-09 08:20
日 유명 닭꼬치 체인 토리키조쿠, 서울에 첫 매장
1호점으로 서울 마포구 낙점...신규 직원 채용 중
토리키조쿠홀딩스 사장, 5월엔 국내 시장 시찰
일본과 동일한 가격(370엔) 유지할지는 미지수
1호점으로 서울 마포구 낙점...신규 직원 채용 중
토리키조쿠홀딩스 사장, 5월엔 국내 시장 시찰
일본과 동일한 가격(370엔) 유지할지는 미지수
일본 유명 닭꼬치 프랜차이즈 토리키조쿠가 한국에 첫 매장을 낸다. 토리키조쿠는 한국 1호점으로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낙점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토리키조쿠홀딩스는 지난 5월 한국에 100% 출자 자회사 토리키조쿠 코리아를 오는 7월에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현재 토리키조쿠는 하반기 국내 정식 오픈을 앞두고 밑그림을 끝마친 상태다. 한 업계 관계자는 "토리키조쿠 한국 1호점은 홍대 입구역 인근에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네스트는 일본인이 한국을 여행하기 전 여행 정보를 얻는 곳이기도 하지만 국내 거주 일본인이 한국 기업 채용 정보를 얻는 창구이기도 하다. 토리키조쿠가 일본인 채용 비중을 늘려 매장 분위기를 일본 현지 분위기로 꾸미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오오쿠라 타다시 토리키조쿠홀딩스 사장은 최근 토리키조쿠 1호점 개점을 앞두고 마포구 인근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월 본인 엑스(X·옛 트위터)에 마포구의 한 유명 이자카야 매장 사진을 올린 뒤 "1박 2일 동안 한국을 빠르게 둘러봤다. 큰 수확이 있었다"고 적었다.
토리키조쿠 국내 상륙 소식에 서울에서도 가성비 이자카야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한국에서도 일본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식자재 물가가 지속해서 오르는 데다 인건비·임대료도 동반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홍대입구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는 일본식 이자카야가 많아 차별성을 갖기도 쉽지 않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토리키조쿠가 일본 현지 가격(370엔)을 한국에서도 유지하려면 인건비와 임대료, 원재료비 같은 여러 조건을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