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 "비용절감 절실...중기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 필요"
2024-07-08 15:44
중소기업 10개사 중 8개사가 판매수수료 절감 등 비용 절감을 위해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도입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커머스란 TV 시청 중 리모컨으로 상품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말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8일 발표한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 87.1%가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을 원하는 이유(복수응답)로 △기존 T커머스사 대비 판매 수수료 등 비용 절감 기대(72.1%)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완화로 이용 활성화 기대(59.5%) △중소기업 편성비율 확대로 원하는 시간에 편성과 횟수 증가에 대한 기대(39.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80.5%는 2개사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신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복수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개사 도입만으로는 경쟁유도 효과 적음(31.2%) △홍보 기회 및 판로 확대(28.7%) △이용 기업의 비교·판단을 위한 채널 선택권 보장(22.0%)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도입 시 중소기업의 원활한 참여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복수응답)은 △낮은 판매수수료 등 입점 조건 우대(70.1%) △상위 채널번호 배정을 위한 송출수수료 우대 등 정책적 지원(36.1%) △입점 상담회 등 MD와의 소통 기회 확대(35.3%) △제품 선정 후 방송까지 절차와 시간 단축(26.9%) 등으로 조사됐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조사를 통해 낮은 수수료와 높은 중소기업 제품 편성 비율의 T커머스 신규 도입에 대한 중소기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개 이상의 중소기업 전용 T커머스 채널 신설로 수수료 절감 등 경쟁 유도 효과를 높이고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테스트베드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중기중앙회 조사는 지난달 16일부터 25일까지 50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