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장 "고객 체감토록 변화해야"…은행권, 하반기 전략 구체화

2024-07-08 15:40
상반기 성과 점검하고 인사·경영전략회의 통해 분위기 환기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2024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8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끌어내고 내부통제 자체를 문화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고,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찾자"며 새 먹거리 발굴도 당부했다.

정 행장이 강조한 대로 신한은행은 영업 현장에 힘을 실어 주기로 했다. 지난 1일 현장주도형 정기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이날도 영업 현장을 이끄는 커뮤니티장들끼리 모여 하반기 전략 추진 방향이 영업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은행 외 주요 은행들은 이달 중 인사 또는 전략회의 등을 통해 중간점검에 나선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2일과 5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해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특히 최근 발생한 100억원대 횡령 관련자를 문책한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 △신사업 발굴 △내부통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도 이날 하반기 인사를 단행했으며 NH농협은행도 오는 22일 상반기 경영성과분석회의를 열고 중간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은행별 세부 전략을 통한 수익성 개선, 내부통제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주요 은행장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만큼 은행들이 하반기에도 경영 성과를 내기 위해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