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국내 유망기업 수출 전폭 지원…'수출성장 플래닛' 첫발

2024-07-08 11:27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 부여·보험료 최대 90% 할인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이 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발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기업의 글로벌 우량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 부여' 등 전폭 지원에 나선다.

무보는 8일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수출성장 플래닛(Plan it!)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영진 무보 사장을 비롯해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수출성장 플래닛 지원 대상에 선정된 42개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선정 기업들은 수출 규모에 따라 3단계로 세분화한 맞춤형 우대지원을 받는다. 연간 수출 100만 달러 이하는 '이머징 스타', 연간 수출 100만 이상~3000만 달러 이하는 '라이징 스타', 연간 수출 3000만 달러 초과는 '샤이닝 스타'로 분류된다.

해당 기업들은 △수출신용보증 특별한도 부여 △보험·보증료 최대 90% 할인 △연 30건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수수료 면제·맞춤 컨설팅 제공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대상 기업이 필요자금을 보다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수출 신용보증 특별한도를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한다. 또 보증비율은 기존 90%에서 100%까지 확대한다. 

선정 기업은 무보의 보험·보증 종목을 최대 9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 30건의 국외기업 신용조사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받는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이번 '수출성장 플래닛'을 발판 삼아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 기업이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무역 영토를 확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최근 고금리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많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정부는 금융, 마케팅, 물류 등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해 중소·중견기업 수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출성장 플래닛은 우수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글로벌 우량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부터 대상기업을 공개모집한 후 전문 심의를 거쳐 42개 회원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