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업 전력기자재 수출 지원 총력…무보·한전·KOTRA 힘 모은다
2024-07-04 10:47
단기수출 보험한도 확대…대금 미회수 위험 보장
한전·KOTRA, 국내기업 해외 전력사업 수주 지원
한전·KOTRA, 국내기업 해외 전력사업 수주 지원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는 4일 성남시 HD일렉트릭 본사에서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K-그리드(전력 기자재)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비롯해 장영진 무보 사장, 김동철 한전 사장, 유정열 KOTRA 사장 등이 참석했다.
무보는 인공지능(AI) 확산, 신재생 에너지 발전 도입 등으로 글로벌 전력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가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이 증가하는 데다 각국의 신재생 에너지 발전 도입은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를 촉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노후 전력망 교체 시기가 임박한 것도 관련 수요 증가 요인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보는 전력 기자재 수출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관련 수출에 대해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확대해 수출 대금 미회수 위험을 보장한다. 또 신규 수주를 위한 이행성 보증·수출이행 자금지원 방안도 수립한다.
한전과 KOTRA는 국내 기업의 해외 전력 사업 수주 지원을 맡게 된다. 한전은 각국 전력청을 포함한 사업 발주처 등 해외 네트워크 공유를 통해 우수 기자재 기업의 판로 개척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자사 해외 네트워크 기반을 활용해 전력 기자재 기업의 해외 진출을 후방 지원한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AI 등 디지털 기술혁신에 따른 글로벌 전력시장의 급격한 성장은 기술력을 갖춘 우리나라 기업들에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 모인 기관들과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해 우리 기업들이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탄소중립 이행 가속화, AI 확산, 전력설비 노후화 등의 이슈로 인해 글로벌 전력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한전을 포함한 공공부문이 역량을 결집해 국내 전력기자재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함으로써 K-그리드가 반도체를 잇는 새로운 수출동력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