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인근 용산구 청파동 1905가구 아파트로…신통기획 확정

2024-07-04 09:00
서계·공덕·청파 일대 신통기획 4곳 중 두번째로 심의 통과

청파 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위치도 [이미지=서울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일대가 서울역과 남산 경관 등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구릉지형 1905가구 규모 주거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3일 제6차 서울특별시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소위원회 개최 결과 용산구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 '청파 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을 수정가결했다고 4일 밝혔다.

청파동1가 89-18번지 일대는 서울역과 인접한 지역으로 그간 개발 및 정비에서 소외돼 왔다. 뉴타운 및 도시재생, 공공재개발 등 여러 시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환경 개선은 미약해 건물, 도로 등 기반시설이 노후화됐고 노후주택 비율이 70%에 달하는 등 열악한 상태다.

2021년 10월 주민신청에 의해 신속통합기획 착수, 지난해 7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돼 용산구에서 주민공람, 구의회 의견청취 등 정비계획 입안 절차를 거쳐 서울사 도시계획위원회(수권소위)에 상정됐다.

대상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용적률 250% 규모의 아파트로 재개발된다. 임대주택을 포함해 총 1905가구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구릉지로 인한 열악한 통행여건을 고려해 동서간 도로를 신설하고 대상지 남측에 동서간 선형공원 '푸른언덕(靑坡, 청파)길 공원'을 계획해 남산 조망이 가능한 자연친화적 주거지가 조성되도록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결정에 따라 낙후된 도심부 주거지의 개발과 더불어 서계·공덕·청파 일대 '하나의 지역'으로 통합계획한 신속통합기획의 실현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파 2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구역 예시도 [이미지=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