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어르신 일자리 확대 총력…인턴십·플랫폼까지 운영
2024-07-02 11:41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 발표
'시니어 일자리 센터' 9월 개소
65세 이상 소일거리 매칭 지원
'시니어 일자리 센터' 9월 개소
65세 이상 소일거리 매칭 지원
서울시가 어르신 일자리 확대에 총력을 가한다. 일자리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시니어 일자리지원센터(가칭)'를 만들고 직무훈련에 일자리까지 연계해 줄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어르신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신노년층이라 불리는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생)가 대거 노년층으로 편입되는 등 다양한 노인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시민은 176만명이며 이 중 상대적으로 학력과 소득이 높은 신노년층이 전체 노인 중 4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센터는 전문인력을 보강해 어르신 일자리 기획·개발부터 취업 상담, 기업 맞춤형 취업훈련프로그램 운영, 일자리 알선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향후 시니어일자리센터도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해 어르신 활동 지역에 가까운 곳에서 취업 상담과 교육, 알선 등이 밀착형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는 인턴십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을 발굴해 민간 일자리를 확대할 방침이다. 동시에 기업 맞춤형 직무교육도 실시한다.
이 밖에 구직 어르신과 기업을 연결해 줄 전용 플랫폼 '시니어 인력뱅크(가칭)'도 구축해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다. 시니어 인력뱅크는 민간·공공 분야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전망이다.
또 시간제 소일거리를 원하는 어르신을 위해 소규모 영세업체, 공공기관 등 단기·임시 일자리를 매칭·지원할 '65플러스'도 단계적으로 선보인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1960년대생 젊은 고령 인구가 비중 있게 등장하게 되면 '노인이 일하는 사회' 전환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대비해 향후 20년을 준비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