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여름 휴가철 맞아 '로밍 혜택' 강화
2024-06-30 15:42
SKT '바로요금' 첫 고객 50% 캐시백
KT, 로밍 데이터 공유 5명까지 확대
LG유플러스, 로밍패스 4종 신규 출시
KT, 로밍 데이터 공유 5명까지 확대
LG유플러스, 로밍패스 4종 신규 출시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 대상 로밍 혜택을 강화한다. 로밍 데이터 공유 인원을 확대하거나, 로밍 데이터 제공량과 사용 기간을 늘리고 면세점 할인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30일 SKT에 따르면 로밍 데이터 공유 서비스 '가족로밍' 이용자가 출시 1년 만에 126만명을 돌파했다. 가족로밍은 가족 중 1명이 SKT의 로밍 상품 '바로(baro)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최대 4명이 로밍 데이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로밍 이용 가구의 75% 이상이 가족로밍을 선택했고, 여성과 10대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사용량도 가족로밍 이용자가 개인 이용자에 비해 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족 중 바로 요금제 50% 할인이 가능한 '0청년 요금제' 가입자가 가족 대표로 가입하면 더 저렴하게 가족로밍을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0청년 요금제 가입자가 3만9000원인 '바로 6기가바이트(GB)' 요금제와 가족로밍에 가입하면 2만2500원에 온 가족(최대 4명) 로밍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KT는 지난 3월부터 '로밍 데이터 함께 온(ON)' 이용 가능 인원을 기존 본인 포함 3명에서 5명으로 늘렸다. 이 상품은 1명만 로밍을 신청하면 KT 모바일을 사용하는 가족과 친구는 최대 4명까지 데이터 로밍을 함께 쓸 수 있는 서비스다. 가족이 아니고 여행을 함께 가지 않아도 혜택을 나눌 수 있다. 상품은 아시아·미주(45개국)와 글로벌(118개국)로 나눠 제공된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포함하는 글로벌 상품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은 최대 50% 늘렸다. △3GB(3만3000원·15일) △6GB(4만4000원·30일) △9GB(6만6000원·30일) 등 총 3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다. 로밍 이용 시 데이터를 모두 쓰면 1GB 단위로 충전해 추가 사용도 가능하다. 충전 요금도 기존 대비 약 50% 인하했다.
아울러 별도 로밍 상품에 가입하지 않아도 하루에 5500원만 내면 최대 400kbps의 속도로 추가 과금 없이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이는 다른 통신사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카카오톡과 같은 메신저 이용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