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 하계 다보스포럼서 '베트남 전력 보장 노력' 강조
2024-06-30 00:24
다보스포럼 일정에서 상공업계 대표들과 만난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전력난 사태를 언급하며 현재 전력 공급 보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현지 매체 VnExpress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26일 다보스포럼 창립자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의장과 주요 기업 리더 20여명과 함께 해외 상공업계 대표 좌담회에 참석했다.
좌담회에 참석한 대표들은 베트남의 전력 공급, 재생 에너지 자금 조달, 첨단 기술 분야 우대 정책 및 녹색 전환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베트남전력공사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전력 소비량은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중 베트남 생활용 전력 생산량은 18% 이상 증가했고, 산업·생산용은 12% 이상, 상업·서비스용은 18% 증가했다. 지난 6월 14일과 같이 하루 전력 소비량이 역대 최고치인 10억 킬로와트(㎾)를 넘은 적도 있었지만, 총리는 여전히 전력 공급은 보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베트남은 전력 공급, 송전, 배전, 사용에 대한 통합적 관리 및 합리적인 가격을 통해 전력이 부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또한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찐 총리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정책 프레임워크를 개선하고 자체 생산 및 자체 소비 옥상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는 메커니즘인 직접전력구매협약(DPPA) 메커니즘에 관한 법령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와 LNG를 활용한 전력 프로젝트 개발 메커니즘도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대표들이 해당 에너지 분야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된다고 전했다.
베트남 정부는 또한 글로벌 최저한세 시행과 관련한 법령을 발표하고, 각종 투자 인센티브 정책도 고쳐나갈 방침이다.
찐 총리는 베트남의 투자 유치 방향은 △신흥 분야 △첨단 기술 △고부가가치 및 연결성 등 분야의 프로젝트를 우선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들 프로젝트는 디지털 전환, 녹색 전환을 촉진하고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수많은 혁신과 전략 분야를 강력하게 발전시키는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하계 다보스포럼 참석을 마친 팜 민 찐 총리는 내달 초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