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국내 증시, 외국인 매수 우위로 2790선 회복… "고점 논란 AI 반도체 업황 관망"

2024-06-26 15:44

[사진=아주경제DB]

하락 출발한 국내 증시가 외국인 매수 우위 전환 영향에 0.5%대 상승 마감하며 2790선을 회복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7.66포인트(0.64%) 오른 2792.05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96포인트(0.25%) 내린 2767.43에 출발해 장중 강보합 전환했다.

코스피에서 개인은 15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377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5026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62%), SK하이닉스(5.33%), 현대차(0.35%), 기아(1.40%)는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2%), 셀트리온(-0.90%), KB금융(-0.13%), 포스코홀딩스(-0.68%)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13포인트(0.02%) 오른 842.12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92포인트(0.47%) 오른 845.91에 출발해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마감 전까지 보합세를 이어 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3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6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0.50%), 알테오젠(-1.21%), 에코프로(-1.10%), HLB(-10.71%), 엔켐(-2.93%), 셀트리온제약(-1.75%), 리노공업(-2.72%), 삼천당제약(-3.11%), HPSP(-2.53%), 클래시스(-1.35%)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이 전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연이틀 코스피 순매수를 유지했고 전일 미 AI 기술주 반등으로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나타냈다"며 "(투자자들은) 오늘 밤 마이크론 실적 발표에서 과열, 고점 논란의 중심인 AI 반도체 시장 업황에 대한 힌트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코스닥은 HLB의 33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공시에 10%대 급락하며 지수 하락 압력을 줬고 디지털콘텐츠, IT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강세, 제약 및 기타서비스가 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