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반대
2024-06-26 09:55
전체 구간 중 1/3이 군포 통과...진출입 안돼 군포시민 이용 불가
타 지역 교통편의 위해 관내 시민 불편 감수할 순 없어
타 지역 교통편의 위해 관내 시민 불편 감수할 순 없어
경기 군포시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26일 시에 따르면, ‘시흥~수원 고속화도로 민간투자사업’은 시흥시 금이동(도리분기점)에서 의왕시 고천동(왕곡나들목)을 연결하는 총 15.2km 길이의 왕복4차로 도로건설사업으로, 지난 2020년 9월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경기도에 사업을 제안했다.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의 군포시 통과구간은 약 5.4km로 수리산 도립공원, 납덕골천, 당동2지구를 터널, 교량 시설물로서 관통함에 따라, 타 도로와의 연계 및 나들목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아 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이 불가하다.
이와 관련해 시는 2020. 11월 경기도에 시흥~수원 민자도로사업의 노선 변경 없이는 수용이 불가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제안사는 지난 2023년 9월 KDI 민간투자사업 적격성조사 통과 이후, 2024년 4월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준비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기도는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함께 민간투자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3자 공고,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 승인 절차 등을 거쳐 2027년 착공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군포복합화물터미널 확장사업을 비롯,부곡, 당동2, 송정, 대야미지구 등 택지개발사업 증가된 교통량과 서울, 안양, 과천 ↔ 안산, 화성, 시흥 간 통과차량의 급증으로 국도47호선 우회도로 등 남·북축의 간선도로망 확보가 매우 시급한 상황이다.
한편 하은호 시장은 “시흥~수원 고속화도로가 계획대로라면 오는 2027년 착공후 5년간 공사가 이뤄지고 이 기간 터널, 교량공사로 인한 소음, 분진을 견뎌야 하는데 고속도로가 개통되더라도 관내 시민의 직접적인 이용은 어렵다"면서 "타 지역 교통편의를 위해 군포시민이 고통을 감내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