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물병 던진 크로아티아 팬들…경기는 1대1 무승부

2024-06-25 11:23

[사진=EPA·연합뉴스]
유로 2024 조별리그에서 크로아티아 팬들이 이탈리아와 경기 중 물병을 던지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유로 2024 조별 예선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서포터즈들이 이탈리아 선수에게 플라스틱 컵을 던지는 장면이 목격됐다"며 "팬들에게 경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는 25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유로 2024 조별 예선 B조 3차전을 치렀다. 양 팀은 이탈리아가 경기 종료 직전에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리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tvN 스포츠 유튜브 채널 갈무리]
이날 경기에선 크로아티아 팬들이 이탈리아 선수들에게 플라스틱 컵 등을 던지며 논란이 일었다. 경기 초반 이탈리아가 코너킥을 얻어냈다. 로렌초 펠레그리니, 페데리코 디마르코가 골을 차러 올라가자 팬들이 두 선수 주변에 플라스틱 컵 여러 개를 던진 것. 

디마르코가 팬들이 던진 플라스틱 컵을 차는 장면은 BBC스포츠에도 포착됐다. 이 장면을 본 조나단 피어스 해설위원은 "독일 대회 관계자들이 투척이 계속될 경우 조치를 취할 가능성을 논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크로아티아 팬들이 그라운드에 물병 등을 던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유로 2016 조별 예선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크로아티아 팬들은 홍염을 던졌다.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주심은 10분간 중단했으며 경찰이 출동해 진압했다. 당시 크로아티아 감독이었던 디코 코바치는 경기가 끝난 후 "팬의 경솔한 행동에 슬펐고, 모든 분께 죄송하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