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지역 주민과 소통…에너지정보문화재단 '지진과 원자력 안전' 세미나 성료

2024-06-24 16:07
한국 원전안전 대책 등 안전성 주제 토론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는 24일 울진군 덕구온천호텔에서 원전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지진과 원자력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앞줄 왼쪽부터 6번째 손병복 울진군수, 7번째 노동석 원전소통지원센터장. [서잔=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가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지진과 원자력안전 세미나'를 열었다.

24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세미나는 △우리나라 원전 안전대책 △지진 대비 원전기기 안전성 확보 체계 △원전 내진설계 등 지진 발생에 따른 원전 안전성을 주제로 진행됐다. 또 원전지역 주민들이 가진 지진발생과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원자력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도 진행됐다.

이영옥 전 한국전력기술 원전안전센터장은 '동해지진, 원전은 안전한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 전 센터장은 국내 원전 안전 대책을 설명하며 원전은 설계 단계에서 지진을 비롯한 자연재해에 대비해 50여개의 안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진 시 발생할 수 있는 가상의 위험에 대비해 사고전개 시나리오로 사전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연사로 나선 장영선 코네스코퍼레이션 전무는 '원자력발전소 내진설계'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전무는 일반인들이 궁금해 하는 원자력발전소 지진 대비 설계구조에 대해 안내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좌장을 맡은 이숙경 한국여성원자력전문인협회장은 "국내 원전은 지진 발생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단단한 암반 위에 시공하고 내진설계를 통해 건설되며 비상대응 절차를 마련해 안전대응을 하고 있음을 국민들께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동석 재단 원전소통지원센터장은 "원전 주변의 지역주민들에게 원전 내진설계 등 안전성과 관련한 정보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내용에 근거해 설명하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