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과학자 올림픽' 첫 한국 개최…7월 부산에 3000명 집결
2024-06-24 14:59
내달 13~21일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
노벨상 수상자·NASA 연구자 대중강연도
노벨상 수상자·NASA 연구자 대중강연도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린다.
우주항공청은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 총회(COSPAR 2024)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mmittee on SPAce Research·COSPAR)는 1958년 국제학술연합회 산하에 설립된 단체다. 우주과학 전 분야에 대한 폭넓은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연구자 간 국제 협력을 비롯한 정보 교류를 지원하고 만들어졌다. 현재 국제천문연맹(IAU) 등 13개 국제 학술기구와 45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개인 회원은 한국 연구자 200여명을 포함해 9000명이 넘는다.
주요 우주 선진국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 결과 발표,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 초청 강연 등이 열린다. 우주청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유럽우주청(ESA) 등 각국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총회 기간인 14일에는 1976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사무엘 팅 미국 MIT 교수와 NASA 화성 토양회수 프로그램 책임자인 미낙시 와드하 박사,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박사, 과학 커뮤니케이터인 궤도(본명 김재혁) 등이 참여하는 대중 강연도 개최한다.
이번 행사를 총괄하는 박종욱 조직위원장(천문연 책임연구원 겸 한국우주과학회장)은 "우주청 개청 이후에 첫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다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과학 수준을 홍보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릴 만큼 한국의 우주 분야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우주협력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협력 활동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