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양자내성암호 적용한 가상사설망 출시
2024-06-23 10:17
인터넷 대역폭 따른 8종 출시
LG유플러스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이 적용된 가상사설망 솔루션 'U+ PQC-VPN'을 선보였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동일 종류의 제품 중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을 정도로 우수성이 입증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자내성암호(PQC)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빠른 양자컴퓨터로도 해킹하기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최근 슈퍼컴퓨터보다 월등히 빠른 양자컴퓨터가 개발, 보안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매우 각광받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는 양자 관련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으며 다음 단계까지 대비하고 있다.
U+ PQC-VPN은 인터넷 회선 대역폭에 따라 500메가비피에스(Mbps·초당 메가비트)부터 36Gbps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8종으로 구성돼 기업 상황에 따라 맞춤 도입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 보안운영 관제센터에서 24시간 관제서비스를 제공해 문제가 생겨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기업은 큰 공사 없이 기존에 구성해 둔 인터넷 환경에 장비 1개만 추가해 PQC 암호통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전용회선 서비스에 부가적으로 가입하는 방법 외에 추가적인 선택지가 생긴 셈이다. 회사에 따르면 전국에 분포한 지사와 본사 간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기업에 유용하다. 특히 공공기관·금융기관·병원 등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취급하는 곳에선 더 높은 효용을 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