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으로 치매 위험 알아보세요"

2024-06-20 13:28
전주시, 인공지능(AI) 기반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 제공

[사진=전주시]
전북 전주시민들은 앞으로 보건소를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3분 만에 치매 위험도를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치매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AI 간편 치매 체크 서비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검사로, 시는 지난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를 지원받아 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서비스는 60세 이상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스마트폰으로 전화를 걸어 발송되는 문자의 링크로 접속하거나, 홍보물의 QR 코드를 통해 간단한 개인정보(연령, 성별, 교육 수준 등)를 입력하면 약 1분 정도 말하기 검사가 진행된다.

검사 완료 후에는 음성 답변을 기반으로 언어 유창성 및 의미기억력에 대한 분석이 이뤄지게 되며 정상군일 경우에는 치매예방수칙을 안내하게 된다. 

또한 치매 위험군으로 판단될 경우에는 전주시치매안심센터나 전주시 치매검진 협약의료기관으로 방문해 선별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단, 전화를 통한 서비스 접속은 오는 7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검사대상자 본인의 스마트기기가 아니더라도 가족이나 지인의 도움을 받아 검사할 수도 있다.
 
내달부터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 시행
전북 전주시는 오는 7월부터 우울 및 불안으로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국민 마음투자 지원사업’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에 따라 일상적 마음돌봄 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매년 대상자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6년 이후부터는 정신건강 위험군이 아닌 일반 시민에게도 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업 첫 해인 올해는 △정신건강복지센터와 대학교 상담센터, 정신의료기관 등에서 심리상담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자 △국가 건강검진에서 중간 정도 이상의 우울이 확인된 자 △자립준비청년 및 보호연장아동 등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대상자들은 오는 7월 1일부터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신청할 수 있다.

기준에 따라 선정된 서비스 대상자에게는 120일 동안 총 8회의 1:1 대면 심리상담이 가능한 바우처가 제공된다.

서비스 유형은 제공인력의 자격에 따라 1급 및 2급으로 구분되며, 유형에 따라 이용 요금이 차등 적용된다. 구체적으로 이용 요금은 1회 기준 1급은 8만 원, 2급은 7만 원이고, 소득수준에 따라 본인부담금이 차등 부과된다.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 법정한부모가족은 본인부담금이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