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무더위, 명품 가로숲길 조성으로 식힌다
2024-06-20 11:03
가로수는 온도 저감 효과 탁월
대구광역시는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대구의 명품 가로숲길 10개 노선을 소개한다고 20일 전했다.
대구시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명품 가로숲길 10개소는 중구 국채보상로 대왕참나무, 동구 동대구로 히말라야시다, 동구 금호강둔치 왕벚나무, 동구 경안로 낙우송, 서구 그린웨이 느티나무, 남구 중앙대로 느티나무와 이팝나무, 북구 동천로 왕벚나무, 수성구 미술관로 소나무와 느티나무, 달서구 대구수목원 느티나무, 달성군 죽곡댓잎소리길 대나무이다.
중구의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대의 국채보상로 가로수길은 2줄로 열식된 대왕참나무 나무 터널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가로숲길 사이로는 다양한 초화와 관목이 식재된 정원형 띠녹지가 시내를 찾은 시민에게 색다른 경관을 제공해 주고 있다.
서구의 그린웨이는 상중이동의 완충녹지 일원에 조성한 왕복 7㎞의 산책길로 장미원, 암석원, 상록수원 등 각양각색 테마를 가진 정원을 만나볼 수 있다. 시원한 그늘 아래 벤치에 앉아 커피 한 잔과 꽃을 즐길 수 있는 서구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다.
달성군의 죽곡 댓잎소리길에서는 대나무숲이 만드는 이색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대나무와 쉼터가 있는 800m 대나무 터널길은 남녀노소 부담 없이 가볍게 걷기에도 좋고 주변으로 금호강과 고령보, 디아크 등이 있어 관광지로서도 안성맞춤이다.
대구광역시는 가로변 띠녹지, 중앙분리대 등 다양한 공간에 가로수 식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사업비 8억여 원을 투입한 명품가로숲길 조성사업으로 중앙대로, 명천로, 중동교 등 7개 구간에 교목, 관목, 초화류를 식재해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지형재 대구광역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올해 특히나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지만, 대구의 가로숲길 아래에서 많은 시민분들께서 시원함을 느끼시며 나무 그늘이 주는 쾌적함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