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박차...정부, 포항 호미반도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2024-06-20 13:02
정부, 20일 영남대서 26번째 민생토론회 개최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사진=해양수산부]
정부가 약 1300억원을 투입해 포항 호미반도에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해양생태계 보호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20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 경산캠퍼스 천마아트센터에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허브, 경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경상북도 포항 호미반도는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호미곶과 동해의 해안선을 따라 위치한 둘레길이 있는 관광 거점이자 해양보호생물인 바닷새와 바다거북이 살아가는 터전이다. 호미반도는 이러한 풍부한 해양 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학술적․경제적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은 지난 2021년 4월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실시했으며 2022년 4분기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예타가 통과되면 5년간 1297억원(국비 781억원, 지방비 5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호미반도 일대의 우수한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고 활용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해수부는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사업에 발맞춰 해양보호구역을 71.77㎢ 면적으로 확대하고 호미반도를 중심으로 동해안 일대의 해양보호구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경북도와 협력해 호미반도 일대를 해양생태계 보전과 관광, 인문과 역사가 어우러진 해양생태관광 중심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향후 호미반도 국가해양생태공원이 조성되면 경북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뿐 아니라 새로운 생태친화적 여가 공간을 제공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