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태국 발전소에 탄소 저감 기술 도입 추진

2024-06-20 09:13

시리멧 리파꼰(Sirimet Leepagorn) GPSC COO(왼쪽부터), 임상준 환경부 차관,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마케팅부문장이 태국 동남부 라용(Rayong) 지역 게코원 발전소 현장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두산에너빌리티가 태국 화력발전소에 암모니아 혼소,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등 탄소 저감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태국 국영기업 GPSC와 ‘암모니아 혼소, CCUS 기술 공동연구 및 도입 검토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태국에서 GPSC가 운영중인 게코원(Gheco-One) 발전소를 대상으로 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CCUS 기술 적용을 위해 2026년까지 공동연구 및 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 외에도 SMR(소형모듈원자로), 해상풍력, 수소 등 탄소중립 발전기술 도입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700MW(메가와트)급 게코원 발전소에 20%의 암모니아 혼소를 적용할 경우, 연간 약 70만t(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하여 태국 방콕 면적의 약 4분의1 이상을 산림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김정관 두산에너빌리티 부문장은 “게코원 발전소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설계부터 주기기 제작/공급, 시공까지 EPC로 일괄 수행해 2012년 준공한 프로젝트로, 다각적인 타당성 조사가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두산의 다양한 탄소 저감 기술에 대해서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