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히 영면하소서"…오용순 일병 등 호국영웅 7명 현충원서 합동 안장식

2024-06-19 15:17
육군, 서울현충원·대전현충원서 7위 합동안장식 엄수

고(故) 오용순 일병의 유가족이 19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사진=육군]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장렬히 산화한 7위의 호국영웅이 영면에 들어갔다.
 
육군은 19일 국립서울현충원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각각 6·25전쟁 전사자 발굴 유해 합동안장식을 엄수했다.
 
서울현충원 합동안장식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유가족과 국방부 및 보훈단체 관계자, 장병 등 2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됐다. 같은 시간 대전현충원에서도 고현석 육군참모차장(중장) 주관으로 합동안장식이 열려 호국영웅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추모했다.
 
행사는 국기·전사자에 대한 경례, 조사, 종교의식, 헌화·분향, 조총 및 묵념, 영현 봉송 순으로 진행됐다.
 
7위의 호국영웅은 유가족에 요청에 따라 고(故) 오용순 일병은 서울현충원에, 고 김종기 이등중사, 차말줄 일병, 김희선 일병, 류홍석 일병, 김동수 이등중사, 김희정 중위 등 6위는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박 총장은 조사에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호국영웅들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자유 대한민국은 세계 속의 선진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확고한 대적관으로 무장하고, 북한이 감히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강력한 억제력을 발휘하며, 유사시 압도적인 힘으로 단호하게 응징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