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희귀병 '리소좀 축적 질환', 조기 진단·치료 중요한 이유
2024-06-19 14:07
올 1월부터 신생아 선별검사 보험급여 적용
사노피, 신생아 선별 검사 급여 확대 세미나 개최
사노피, 신생아 선별 검사 급여 확대 세미나 개최
“선별 검사를 통해 유전성 희귀질환인 리소좀 축적질환(LSD)을 조기진단하고 치료하면 정상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증상을 예방할 수 있다.”
채종희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는 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사노피 한국 법인이 주최한 ‘유전성 희귀질환 LSD에 대한 신생아 선별 검사 급여 확대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채 교수는 “이 질환은 소아 시기부터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비가역적인 신체 손상을 유발한다”며 “손상 전 질환을 조기에 진단해 효소대체요법으로 증상의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50여종의 리소좀 축적질환이 있으며, 7000~9000명 중 1명 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월1일부터 리소좀 축적질환 관련 6종의 효소활성도 검사(GALC, GBA, GLA, GAA, IDUA, ASM)가 새롭게 급여 항목으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리소좀 효소 이상 여부를 조기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국내에서 신생아 선별검사가 도입된 시기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30년, 일본과 대본보다 20여년 늦었다”며 “급여로 진행 중인 신생아 선별검사 결과의 관리, 환자수 등 통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정부 조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 또 치료제가 개발된 희귀질환에 대한 신생아 선별검사 도입이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