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오너일가 지분가치 155.6조…자녀세대 비중 증가
2024-06-19 07:38
2세 승계 앞둔 기업서 자녀세대 지분 가치 급증
대기업집단 오너일가가 보유한 지분 가치가 155조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에서 자녀에게로 2세 승계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에서 자녀세대의 지분가치가 급격하게 늘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24년 지정 대기업집단 88곳 중 동일인이 있는 78곳의 오너일가 계열사 보유주식 및 지분 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5월 말 기준 지분 가치는 총 155조659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의 136조8369억원과 비교해 18조8221억원(18.3%) 증가한 수치다.
자녀세대 지분 가치도 같은 기간 63조9548억원에서 74조1441억원으로 10조1893억원(15.9%) 증가했다.
다만 부모세대의 지분 가치 비중은 2022년 말 53.3%에서 현재 52.4%로 줄어든 반면, 자녀세대의 비중은 46.7%에서 47.6%로 늘었다.
3세 승계를 준비 중인 한솔그룹도 자녀세대 지분 가치 비중이 2022년 말 19.7%에서 현재 45.1%로 증가했다. 조동혁 회장의 장녀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이 기간 9.5%에서 35.4%까지 확대됐다.
효성그룹은 2022년 말 77.9%였던 자녀세대 비중이 92.7%로 더 늘었다. 조현준 회장의 지분 가치 비중은 34.7%에서 현재 51.0%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