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평양 도착...김정은 공항 직접 나와 영접

2024-06-19 06:56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평양에 도착했다.

19일(한국시간) 새벽 크렘린궁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북한 수도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현지매체 스푸트니크 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직접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영접했다고 알렸다. 

러시아 매체들은 플라이트레이더24 등 항공 추적 사이트를 인용해 전용기가 이날 오전 2시 22분 평양 순안 공항에 착륙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방북한 것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으로, 당시 그는 러시아 지도자로선 첫 방북으로 김 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하고 북·러 공동선언을 발표했었다.

김 위원장과 직접 만나는 것은 201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러 정상회담,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북·러 정상회담을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정상회담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밀착하고 있는 북·러 관계를 격상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협정에 서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초청으로 19∼2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하기 위해 19일 오후 베트남으로 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