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유럽 글로벌 기업과 수소·재생에너지 협업 물꼬

2024-06-18 11:40
'한-유럽 수소, 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플라자 온라인 포럼'

벨기에 양극재 기업인 유미코어(Umicore)에서 수소연료전지 밸류체인별 협력방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이달 12일 '한-유럽 수소, 재생에너지 파트너십 플라자 온라인 포럼'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유럽 수소, 재생에너지 분야 글로벌 기업과 수소 분야 소재부품 기업, 독일 R&D 기관을 비롯해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가 연사로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럽연합(EU)은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급격히 확대하는 '리파워EU(REPowerEU)' 정책 패키지를 제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EU 내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을 42.5%, 발전 목표치를 69%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유럽 발전기업들도 정책 기조에 발맞춰 다수의 풍력발전 프로젝트와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번 포럼은 △프로젝트 공동개발 △수소 분야 기자재 소싱 △수소 부문 소재,부품 R&D △금융지원 등을 주제로 총 4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유럽 내 프로젝트 공동개발 관련해서는 스페인의 글로벌 기업 이베르드롤라(Iberdrola)와 렙솔(Repsol), 글로벌 풍력발전 1위 기업 덴마크의 외르스테드(Ørsted)에서 연사로 나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벨기에 양극재 기업인 유미코어에서 수소연료전지 소재 밸류체인별 협력 방안을 논했고, 이탈리아 수처리 기업 드 노라에서 수소 생산을 위한 첨단 전기 화학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독일 첨단소재 기업 헤레우스에서 PEM 수전해 기술 확대를 위한 희귀금속 재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또 '독일 프라운호퍼 구조 내성 및 시스템 안정성 연구소(LBF)'에서 수소 소재, 부품 글로벌 R&D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국 수출입 은행, CITI은행 등에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금융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수소·재생에너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 시장 확대를 선도하고 있는 유럽 기업과의 공동개발 협력 노하우 축적이 중요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소, 재생에너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