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푸틴 방북으로 북러 관계 심화 우려…러가 제공할 대가 주시"
2024-06-18 07:58
미국 정부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8∼19일 북한 방문에 대해 북한이 향후 러시아로부터 받을 지원 등을 "매우, 매우 긴밀히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우리는 그 방문(자체)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며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두 나라의 관계 심화"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에 공급한 탄도미사일이 아직도 우크라이나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을 뿐 아니라 "한반도의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몇몇 상호주의적 조처가 있을 수 있는 점"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과 러시아는 17일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19∼20일 이후 24년 만이다. 북러 정상의 회동은 작년 9월 김 위원장의 방러 이후 9개월만에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