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KT노사, 카자흐스탄 거주 최재형선생 후손 자택 보수
2024-06-17 15:55
바닥 도배 및 거실·현관 창호 교체 등 공사 진행
국가보훈부는 KT노사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최재형 선생의 외증손녀 자택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최 선생의 외증손녀 박릴야 페트로브나씨 집은 지어진 지 70년이 넘은 노후 주택이었다. 천장에 물이 새고 바닥과 창호, 싱크대 등도 낡아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했다.
KT노사 임직원 15명가량이 바닥 도배와 거실·현관 창호 교체, 외부 방범창과 방충망 설치 등 공사를 진행했다.
최재형 선생은 어린 시절 부모를 따라 시베리아 연해주로 이주했다. 사업가로 자수성가해 축적한 막대한 부를 조국독립과 수십만 시베리아 이주 동포들을 위해 사용했다.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을 지원하고,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재무총장으로 선출되는 등 활발한 독립운동과 한인사회에 대한 기여로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으로 추앙받았다. 그는 1920년 ‘러시아 내 일본인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연해주로 온 일본군에 의해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