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보다는 능력" 롯데, 지원자 중심 新채용전형 도입
2024-06-17 09:06
롯데, 6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I'M 전형' 도입
롯데가 6월 신입사원 채용부터 실무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이엠(I’M) 전형’을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I’M 채용은 지원자의 직무 수행 능력과 열정, 비전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로 R&D(연구개발),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실무 역량의 중요도가 높은 직군 채용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6월 I’M 전형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이노베이트 등 10개 계열사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접수는 이번 달 30일까지 롯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I’M 전형의 채용 절차는 ‘스토리 심사→현장 오디션→인턴십 프로그램’으로 정량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직무 수행 역량을 평가한다.
I’M 전형의 현장 오디션에서는 과제를 통해 직무 역량을 보다 심층적으로 검증한다. 사전에 과제를 공개할 경우 해결 과정에서 본인의 역량이 어느 정도 투입됐는지 확인할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현장 오디션 당일에 과제를 공개할 예정이다.
현장 오디션에서는 주어진 시간 안에 과제에 대한 자료 작성 및 발표 등을 통해 지원자의 직무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롯데는 이번 전형을 통해 선발된 인재들이 직무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직무별 특화 인턴십 프로그램’도 전형 과정에 추가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는 직무 전문가와의 멘토링, 실무자와 협업 프로젝트 등의 과정이 포함된다. 직무별로 4~8주의 인턴십 프로그램을 거쳐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롯데이노베이트,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웰푸드, 롯데마트 등 롯데의 14개 계열사가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을 지난 15일부터 일괄적으로 시작했다. 올해부터 도입된 예측 가능한 수시 채용은 롯데그룹 신입사원 통합 채용 제도로 계열사별 채용 일정을 맞춰 3∙6∙9∙12월에 동시에 진행하는 제도다.
롯데 관계자는 “뛰어난 직무 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다른 조건에 가려져 역량을 증명할 기회조차 받지 못하는 지원자들을 위해 새로운 전형을 도입한다”며 “채용 다양성을 높이고 직무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