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고사에 '킬러문항' 냈던 한양대, 정부지원 사업 재선정
2024-06-16 15:23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에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이른바 '킬러문항'을 출제해 정부 지원이 중단됐던 한양대가 추가 평가를 거쳐 다시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추가 선정 평가' 결과 한양대를 비롯해 가톨릭관동대, 계명대, 덕성여대, 서울과학기술대, 순천대, 창원대(이상 유형Ⅰ), 서울교대, 중원대(이상 유형Ⅱ) 등 9곳을 추가 지원 대학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대입 공정성 확보, 수험생 부담 완화, 대학별 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 출제 등을 지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추가 선정 평가는 지난 4월 단계 평가에서 91개 대학 중 83개교가 계속 지원 대상이 되고 8개교는 중단됨에 따라 이뤄졌다.
한양대는 당시 지원 중단 대학 중 한 곳이었다. 한양대는 2023학년도 대학별 고사에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하고 대학 수준의 문제를 출제해 교육부로부터 적발된 바 있다.
평가위원들은 대입전형 운영의 공정성과 책무성, 대학의 수험생 부담 완화 노력, 고교교육 연계 계획 등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