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이권재시장, 도시공사설립 계기로 하반기 더 큰 오산 만들기 나선다 

2024-06-14 17:22
도시공사설립·운영조례안 13일 시의회 극적 통과
지방자치시대 의미있는 의회와 행정부 협치 사례 
각종개발사업 극대화·이익 최대한 시민 환원 가능
이 시장, 기대부응 내실 있는 도시공사가 출범 다짐

이권재 시장 [사진=오산시]
이권재 오산시장의 민선 8기 하반기 시정 추진이 탄력을 붙게 됐다. 취임 이후 줄 곳 핵심 과업으로 추진해 온 오산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지난 13일 시의회를 통과 하면서 숙원이 해결됐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13일 자 아주경제 보도) 

이로써 사실상의 오산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자 이 시장은 “신속 행정을 통해 하루빨리 오산도시공사가 출범할 수 있게 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의회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에 감사함도 전했다. 

이 시장은 이번 기회를 계기로 체계적인 도시 개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동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개발 사업의 주체권 및 공공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개발이익 공공지분율의 최대화를 통한 수익의 지역 내 환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 시장으로선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리고 2년여 동안 표류했던 현안을, 협치를 통해 해결했다는 사례도 남겼다. 지방 자치시대 매우 유의미한 일이라 시민들 또한 환영 일색이다. 

사실 오산시의 산업 기반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가장산업단지가 고작이고 몇몇 물류센터, 세교 2지구 개발 등이 전부다. 변변한 기업조차 없다. 세수가 발생할 곳이 없으니 당연히 재정자립도 또한 낮다. 31%로 도내 지자체 중 하위권에 속한다. 인구가 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발전 속도는 느리다. 

이 시장은 이러한 오산시의 발전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선 공사 설립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전력투구해 왔다. 그리고 설립에 대비, 갖가지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대표적인 것이 운암뜰 AI 시티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오산동 일원 58만여㎡ 부지에 지식산업시설, 문화교육시설, 복합상업시설, 주거시설(5100가구) 등을 조성하는 민관 합동 도시개발 사업이다. 

현재 사업 시행자인 오산운암뜰도시개발프로젝트금융투자사(PFV)에는 오산시 19.8%, 한국농어촌공사 19.7%, 평택도시공사 5.3%, 수원도시공사 5.3% 등 공공부문이 50.1%, 현대엔지니어링 등 민간 부문이 49.9% 비율로 참여 중이다. 그러나 도시공사 설립이 현실화하면서 시는 지분 비율을 종전 19.8%에서 50.1%까지 높이면 향후 추정 수익이 576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3배(2023년 9월 추정)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이 시장은 도시공사를 통해 반도체 소부장 관련 산업단지 조성, 노후화된 원도심 및 아파트 재개발·재건축사업, 공공기관 신축 등의 대규모 사업 등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이 시장은 후속 조치로 세교 1지구 터미널부지 개발사업, 내삼미동 유보용지 활용 개발사업, 예비군훈련장 이전부지 개발사업 등의 대규모 사업에 오산도시공사가 참여할 수 있는 기반도 확충 중이다. 

경영마인드를 갖춘 이 시장의 이런 계획이 현실화하면 사업에서 얻어지는 이익을 시민들에게 환원하면서 재투자의 여력도 생겨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취임 초 오산도시공사 설립의 당위성에 대해 "오산 미래를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민선 8기 하반기를 앞두고 현실이 됐다. 어렵사리 핵심 과업을 성사하고 시민의 기대 또한 큰 만큼 도시공사 안착에 최선을 다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