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1500억 투자

2024-06-14 09:54

BGF에코머티리얼즈 CI. [사진=BGF]


BGF그룹이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소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다.
 
BGF그룹에 따르면 소재 부문 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와 계열사들이 이사회를 통해 국내 무수불산 제조시설 투자를 승인했다.
 
무수불산은 반도체·이차전지·일반 산업제 등 불소계 제품의 핵심 원료로 산업통상자원부의 '8대 산업 공급망 선도 프로젝트'에 지정된 품목이다.
 
정부는 ‘산업 공급망 3050 전략’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특정국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안정품목 해외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조시설 예상 생산 규모는 약 5만t으로 국내 사용량 절반 수준에 해당한다. 제조시설 건립 투자액은 약 1500억원이며 오는 2026년 완공이 목표다.
 
BGF그룹은 국내 무수불산 수요량 약 절반 수준을 우선 공급하고 향후 같은 규모인 5만톤 추가 증설까지 검토하고 있다.
 
BGF그룹의 소재 부문은 이번 투자를 통해 불소계 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플루오린코리아의 대표 제품인 고순도 F2가스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플루오린코리아는 투자를 계기로 BGF에코스페셜티(가칭)로 사명 변경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