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거나 쪼개거나…롯데마트·슈퍼, 소용량 과일 상품 확대

2024-06-13 17:52

모델이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서 소용량 조각 과일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슈퍼]
롯데마트·슈퍼가‘조각 수박·메론·사과’ 등 소용량 과일 상품 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마트·슈퍼에 따르면, 4kg 미만의 미니 수박과 커팅된 조각 수박은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1일부터 6월 11일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마트·슈퍼는 400g, 800g 소용량 수박 상품을 선보이며 고객들의 수박 쇼핑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한 입 크기의 큐브 형태로 커팅한 ‘조각 수박’, 원물을 1·8 사이즈로 잘라낸 ‘조각 수박 1·8’, 껍질을 남겨두고 커팅해 포크 없이 손으로 집을 수 있는 ‘바로 먹는 수박’ 등이 있다. 또 이날부터 네 조각으로 커팅한 ‘조각 수박1·4’ 신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각 수박의 인기와 함께 조각 메론과 조각 사과·배의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1월부터 신규 운영중인 ‘컷팅 머스크메론’의 경우 일반 상품과 맛의 차이는 없지만 크기가 작거나 외관의 흠집이 있는 B+등급 상품을 활용해 400g 용량에 5990원이라는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작황이 부진해 높은 시세를 형성한 사과와 배도 낱개 세척 상품 및 조각 상품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150g 소용량으로 한 컵에 담긴 조각 사과의 올해 누계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70% 이상 신장했다. 같은 용량의 조각 배 역시 동기간 40% 이상 올랐다.
 
조각 과일 외에도 전년 대비 용량을 30% 가량 줄인 소용량 포도와 체리도 선보인다. 남미 산지의 레드 글로브 포도의 경우 지난해 약 1.2kg 용량으로 판매하였으나, 소용량 상품을 희망하는 고객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800g 상품으로 운영한다. 체리도 지난해보다 200g을 줄인 450g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최현경 롯데마트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과일의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소형과 품종은 물론 조각 및 소용량 과일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며 “조각 과일 상품은 자체 품질혁신센터를 통해 최상의 선도를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신선한 소용량 과일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