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혁신 벤처기업 지원 나선다

2024-06-12 10:42
벤처캐피탈협회와 관련 업무협약…우리금융 자회사들도 동참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왼쪽)과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11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미래 유망 혁신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유망 중소벤처기업 규모 확대를 위해 소매를 걷어 올렸다.

우리은행은 전날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미래 유망 혁신 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한국벤처캐피탈협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를 활용해 신성장산업 금융 생태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발굴하고 민간투자와 정부자금을 연계해 △투자·연구개발 지원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기업규모 확대를 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은행은 기업규모 확대 촉진을 위해 기술보증기금에 ‘VC(벤처 캐피털)투자매칭 특별보증’을 출연한다. 이를 통해 재무 실적이 미흡한 대상 기업에 △투·융자 기반 금융 △비금융 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해외 진출 시 해외 자본거래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도 미래 유망 혁신 벤처기업 지원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는 8월 출범 예정인 우리투자증권은 유망 중소벤처기업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우리자산운용과 우리PE는 신성장산업 투자 펀드를 설정하고 이에 대한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벤처파트너스는 벤처 사모 투자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화폐를 원활하게 융통하는 게 국가발전의 근본’이라는 우리은행의 창립 이념은 벤처기업 규모 확대를 지원하는 벤처 캐피털의 역할과 일맥상통한다”며 “우리금융 계열사들과 협업해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우량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