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도 통했다" '더현대 글로벌' 오픈 한달 만에 매출 13억 돌파

2024-06-12 11:09
지난달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서 '더현대 글로벌' 운영
K콘텐츠 열풍으로 매출 목표 50% 초과 달성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중인 더현대 글로벌 ‘노이스’ 팝업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상품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신개념 K-콘텐츠 수출 플랫폼 더현대 글로벌이 일본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순항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0일부터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하고 있는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 매출이 한 달만에 13억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역대 파르코백화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중 가장 높은 매출 기록이다.

고객 반응도 뜨겁다. 오픈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3층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기 위한 고객 대기줄이 지하 1층까지 이어졌다. 마뗑킴 매장이 오픈한 지난달 24일엔 3000명이 넘는 고객이 몰려 일본에서 열린 국내 패션 팝업스토어 중 최다 인원이 방문했다.

더현대 글로벌은 현대백화점이 경쟁력 있는 한국 토종 브랜드를 소싱해 해외 유명 리테일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K-콘텐츠 수출 플랫폼이다. 현대백화점이 통관을 포함한 수출에 관련된 제반 사항은 물론 해외 리테일과 직접 매장 운영 관련 협상을 진행하는 형태로 운영돼 브랜드 입장에서는 손쉽게 해외시장 진출 초석을 다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7월 28일까지 일본 도쿄 파르코 시부야점에서 진행 예정인 더현대 글로벌 팝업스토어는 다양한 K-패션 브랜드를 일본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취지에 맞춰 일주일 단위로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노이스, 마리떼프랑소와저버, 마뗑킴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였고 향후 포츠포츠, 에버라인, 더바넷 등 K-패션 브랜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다음달 15일부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더현대 글로벌이 기대 이상의 주목을 받아 행사 종료 매출이 총 40억원 정도로 예상된다”며 “이후 태국에서 진행될 K-콘텐츠 전문관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고객에게 더욱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