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전북 부안 지진에 "유관부처, 상황관리 철저히" 긴급지시

2024-06-12 09:52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
"국민 지진으로 동요하지 않도록 정보 투명·신속 제공"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전북 부안군 지진과 관련해, 유관 부처에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체 상황 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추가 여진 등에 대비해 위험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라"며 "예·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산업부·과기부·국토부 장관에게는 "원전,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문체부 장관과 기상청장에게 "국민들이 지진으로 인해 과도하게 동요하지 않도록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각 부처 및 지자체에서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들께서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점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