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안보리 가자 휴전안 지지 결의 환영"

2024-06-11 22:33
미국 주도 휴전 협상안…가자지구 내 인구밀집 지역 철수 등 3단계 구성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운데)를 비롯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대표들이 1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회의에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에 대해 표결하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날 회의에서 미국이 주도한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사진=연합뉴스]
외교부는 11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가자지구 3단계 휴전안을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우리 주유엔 대사 주재로 10일 개최된 안보리 회의에서 가자 지구 휴전 협상안을 지지하는 결의가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6월 안보리 의장국은 한국이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금번 안보리 결의 채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휴전 협상안을 모든 당사자들이 즉각 수용하고 충실히 이행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앞으로도 가자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준국 주유엔대사 주재로 10일(현지시간) 열린 회의에서 안보리는 하마스에 3단계 휴전안을 받아들일 것을,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는 협상 내용을 지체하지 않고 조건 없이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를 채택했다.

이날 채택된 방안은 △6주간의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 교환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 등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