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투르크와 플랜트 사업 협력 강화...업무협약 2건 체결 성과

2024-06-11 09:37
현대엔지니어링, 윤석열 대통령 중앙아시아 3개국 경제사절단 동행

지난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쉬하바트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멘가스 간 기본합의서(FA) 체결식에 참석한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왼쪽)와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 대통령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앙아시아 화공플랜트(Process Plant) 강자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 중앙아 3개국 경제사절단'의 주요 참가기업으로 동행해 투르크메니스탄 주요 국영기업들과 가스·석유화학 등 화공플랜트와 관련한 2건의 업무협약(MOU)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 경제사절단은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순방 목적 중 하나인 경제 협력을 담당할 주요 기업들이 포함됐다.

경제사절단 일정 첫날인 지난 10일 수도 아쉬하바트에 있는 오구즈칸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간 '공동성명 및 MOU 서명식'에 참석한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Turkmengas)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를 체결했다.

정식 FA 체결식에는 양국 정상인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이 임석하고,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와 막삿 바바예프 투르크멘가스 회장이 배석했다.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최우선 순위로 선정한 사업으로, 수도에서 동남쪽 350여km 지점에 위치한 갈키니쉬 가스전 내 30개의 가스정 개발과 연간 100억 입방미터(10 Billion Cubic Meters per Annum) 규모의 천연가스 처리시설과 부대시설 공사 등을 포함한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멘히미야와 '키얀리 폴리머 공장(Kiyanly Polymer Plant) 정상화 사업 2단계'에 대한 협력 계약(CA)도 맺었다. 양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홍현성 대표와 도브란겔디 사바예프 투르크멘히미야 회장이 협력 계약서에 서명했다. 2018년에 준공된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현재 운전을 멈춘 상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 가동을 위해 1단계 사업인 기술 감사를 이미 진행 중이며, 기술 감사의 결과를 토대로 연내 복구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복구사업 종료 후에는 운전원 양성, 운전 매뉴얼 정립 등 다방면의 지원을 포함한 운영·유지보수(O&M, Operation & Management)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협력계약을 통해 '키얀리 폴리머 공장 정상화 사업 2단계'의 본 계약 체결과 3단계 O&M 사업 연계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앙아시아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사업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중앙아시아 간 경제협력 관계 강화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 관련 사업의 본 계약을 성사시켜 글로벌 플랜트 건설 강자의 면모를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