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 루게릭요양병원 건립 후원…'건강한 사회' 만든다

2024-06-10 16:08

지난해 루게릭병 등 중증근육성 희귀질환 전문 요양병원 착공식에서 네오플이 기부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네오플]
넥슨 계열사인 네오플이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승일희망재단과 손잡고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0일 넥슨에 따르면, 네오플은 승일희망재단에서 추진 중인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1000만원을 추가 기부했다. 지난달 25일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건립 후원 행사에도 다수의 임직원이 참여해 뜻을 함께했다.
 
양 기관의 인연은 네오플이 지난해 루게릭요양병원의 건립을 위해 20억원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국내 최초 루게릭요양병원 건립은 지난 2011년 승일희망재단이 설립 직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코로나 팬데믹(사회적 대유행) 등의 여파로 그간 착공이 지연돼 오다 작년 12월 첫 삽을 뜨게 됐다.
 
네오플은 중증 희귀질환 환자들과 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정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여하고자 병원 건립에 동참했다.
 
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ALS)은 신체 근육을 움직이는 데 필요한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희귀질환으로, 발병 2~3년 사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집계한 국내 루게릭병 환자 수는 4700여명에 이르지만, 전문 시설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루게릭요양병원은 오는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연 면적 4995㎡(약 1511평)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76개의 병상과 재활 치료 시설을 갖추게 된다. 이 병원이 건립되면 그간 환자 개인이 짊어져야 했던 의료적·심리적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오플의 사회공헌 사업은 지난 2010년 비영리 공익법인 '아름다운가게'의 소외 아동 정서 지원사업에 사내 바자회 성금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2015년 제주도로 사옥을 이전한 후에는 제주 지역사회 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 6월부터 진행한 '튼튼새싹 반찬 더하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네오플은 제주시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주이어도지역자활센터와 업무 협약을 맺고 결식 우려 아동 100명에게 1년 동안 영양가 높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비 2억800만원을 지원했다.
 
지난 2018년부터 국가의 아동 자산형성 지원사업인 '디딤씨앗통장' 후원도 진행 중이다. 이는 만 18세 전까지 매월 5만원 이내 금액을 저축하면 국가가 저축액의 두 배를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네오플은 가입 아동 1인당 5만 원을 오는 2027년까지 후원할 예정이다. 누적 후원 금액은 9년간 총 13억5000만원이다.
 
2021년에는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도지회와 협력해 도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1억6200만원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도내 9명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환자가 비급여 항목 치료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언어‧인지 교육을 받으며 정규 학습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웠다. 작년에는 서귀포시 장애 아동들이 정보통신(IT)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자재 마련에 필요한 기금 2000만원도 후원했다.
 
네오플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장애인 첼로 연주단인 '앙상블 힐' 도 창단했다. 앙상블 힐은 중증 장애를 가진 첼로 연주자 7명과 피아노 연주자 1명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제주도 내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위한 기금 기탁 △도내 장애인 복지시설 차량 지원 △조손가정 위탁 아동 주거 환경 개선과 교육비 지원 △편의점 브랜드 CU와 협력한 친환경 종이봉투 지원사업 등 제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아동'이라는 키워드에서 시작한 네오플의 공헌 활동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용자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이라며 "누구나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며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