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소매치기 당한 韓관광객 사망…외교부 "공정한 수사 요청"

2024-06-04 20:21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 제공하고 있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 위치한 외교부 [사진=유대길 기자]
외교부는 4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소매치기 피해를 당한 뒤 병원에서 사망한 것과 관련, "유가족 지원 및 경찰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우리 공관은 사건 발생 인지 직후부터 유가족에게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60대 한국인 A씨는 지난달 25일 밤 10시쯤 필리핀 앙헬레스에서 소매치기 피해를 당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사고 열흘 만인 지난 3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앙헬레스에서 50대 한국인이 2인조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