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경기북북특별자치도 설치 굳은 결의 더 다잡았다
2024-06-03 17:47
3일 이재명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 만나 헙조요청
'파부침주(破釜沈舟)' 결기로 반드시 성공 재다짐
민선 8기 '시즌 2'를 위한 정치적 역량 발휘 기대
'파부침주(破釜沈舟)' 결기로 반드시 성공 재다짐
민선 8기 '시즌 2'를 위한 정치적 역량 발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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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치권을 향한 김 지사의 적극적 협조 요청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이루어지자, 결과에도 관심이다. 김 지사는 3일에도 국회를 찾아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을 잇달아 만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을 요청했다. (2024년 6월 3일 자 아주경제 보도)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반도체 특별법 제정, RE100 3법 제·개정 등 경기도 주요 입법과제에 대해서도 힘을 모아달라 요청했다. 김 지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은 정성호 의원의 대표 발의로 22대 국회에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법안에는 김포시를 제외한 경기북부 10개 시·군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설치하고 주민투표 등 자치권 강화, 규제 자유화, 미활용 군용지의 공익적 활용 시 처분 특례,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 지사의 구상이 대부분 반영됐다.
그리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선 반드시 갖추어야 할 법적 요건도 된다. 그런 만큼 국회 통과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회 절대다수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김 지사가 이날 국회를 찾은 것도 이런 절박함과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이보다 앞선 지난 5월 24일 제22대 국회 경기도 지역구 당선인 40명을 만난 자리에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포함 ‘경제 3법’ 처리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28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대국민 설득에도 적극 나섰다.
아울러 공모로 선정한 ‘평화누리자치도'는 명칭일 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라는 본질의 목표에 영향을 줄 수 없음도 피력했다. 자칫 이를 빌미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반대론에 불을 지피려는 반대 세력 의도를 차단하며 재추진 의사를 밝힌 것이나 마찬가지라 해 호응도 많았다.
22대 국회가 개원한 만큼 김 지사의 대 국회 설득 행보는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3일 국회를 찾아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민주당의 비전과 정책 방향에 대해 함께해 주신 거에 대해 감사한 마음도 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당과 함께 대한민국을 제대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기를 다짐한 데서도 잘 읽을 수 있다.
민선 8기 '시즌 2'를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당·국회와의 관계 개선을 어떻게 이루어 낼지, 그리고 후반기 도정은 어떻게 이끌어갈지 김 지사의 정치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