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는 올해 첫 추경예산을 1조8309억원 규모로 편성하고 3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본예산인 1조7483억원보다 826억원(4.7%) 증액됐다. 

일반회계가 본예산 대비 732억원(4.5%) 늘어난 1조 6834억원이고, 특별회계는 94억원(6.8%) 증가한 1475억원이다.

시는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에 따른 열악한 재정 여건을 극복해 민생 안정을 이루고, 더 나아가 지역 산업 경제 대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신산업 혁신성장의 기반 마련을 위해 △인공지능(AI) 융합 지능형 농업 생태계 구축사업 11억원 △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 6억원 △ 첨단 바이오 육성 R&D 지원사업 10억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고물가 시대 서민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기 위해 △익산사랑상품권 할인 판매 보전금 69억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7억원 △전북 익산형 일자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6억원 △소상공인 특례 보증 지원사업 2억원을 반영했다.

이와 함께 활기찬 도시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청년 월세 한시 특별 지원사업 9억원 △청년·신혼부부 주택구입 자금 대출이자 지원 5억원 △슬기로운 동네생활 조성 6억원 △다우리 신축 이전 경비 4억원 △노인복지시설 기능보강 12억원 등이 담겼다.

이밖에 재난 재해에 대비해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판문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4억원 △석탄 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13억원 등가 함께 △금마 관광지 맨발 걷기 좋은 길 조성 5억원 △신흥공원 보행교 설치 10억원 △장기 미집행 도시공원 조성 10억원 등 시민이 행복한 품격도시, 그레이트(Great) 익산을 건설하기 위한 사업이 예산안에 포함됐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추경은 침체된 경제 상황과 세수 감소로 인한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이라며 “예산안이 확정되면 신속하게 집행해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발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오는 10일부터 열리는 제261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