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난관 복원비' 비판 이재명·조국에 "무슨 일했나"
2024-06-03 16:34
"4조137억 예산 중 1억원에 불과"
"노무현 정부 시절 건보 적용 사업"
"노무현 정부 시절 건보 적용 사업"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가 수일째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인 정·난관 복원 시술비 지원사업을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저출생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서울시는 저출생 대책으로 121개 사업에 4조137억원의 예산을 사용하며 이 중 정·난관 복원 지원은 1억원에 불과하다"며 최근 야권의 비판 공세를 맞받아쳤다.
오 시장은 시술비 지원이 노무현 정부 시절 도입돼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사업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에서는 매년 100∼110명의 시민이 정·난관 복원 수술을 받고 수술 성공률은 70∼90% 수준으로 전체의 30∼70%가 임신 능력을 회복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또 "정·난관 복원은 그 자체로 강력한 임신과 출산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며 "그분들에게 100만원씩 1년에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게 그렇게 이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조국혁신당도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서울시를 향해 "저출생 문제의 근본 원인을 고민하지 않은 발상"이라며 "과연 국민들이 정관·난관 복원비가 없어 아이를 안 낳는 것인가"라고 했다.
오 시장은 두 대표를 향해 "조국 대표는 아무런 대안을 내놓지 않았고 이재명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 설치를 제안했다"며 "원래 탑을 허물기는 쉽지만 탑을 쌓기는 어렵다. 대안 야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