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같이가치 꽃길걷자' 성료

2024-06-03 14:30
학교폭력 예방 다짐하는 읽걷쓰 기반 캠페인
2024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제작·보급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은 학생, 학부모, 교직원, 시민과 함께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같이가치 꽃길걷자!’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같이가치 꽃길걷자!’ 캠페인은 모바일 앱을 활용해 친구, 가족, 학급, 동아리 등 2명 이상이 함께 13880보를 걸으며 학교폭력 예방을 다짐하는 읽걷쓰 기반 캠페인이다.

올해는 작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9052명이 참여했고, 학교, 학급, 동아리 등 205팀(작년보다 20% 증가)이 단체로 참여해 인증장을 받았다.

‘같이가치 어울림 앱’은 인천시교육청이 운영하는 학교폭력 예방 모바일 앱으로, ‘함께 걷기’ 모드를 선택하면 참여자들의 걸음 수를 합산해 측정할 수 있다. 13880보는 ‘청소년 상담 전화 1388’과 ‘0(영)원한 친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어울림 앱 화면에 뜨는 학교폭력 예방 문구를 읽거나 인천시교육청 블로그, 유튜브, 학교생활교육과 자료실에서 학교폭력 예방 교육 자료를 확인했다.

또한, ‘같이가치 어울림 앱’의 함께걷기 모드를 선택해 13880보를 걸으며 미션을 완료했다. 이후에는 인천시교육청 블로그에 인증사진과 캠페인 참여 소감을 올려 학교폭력 예방 실천 의지를 다졌다.

블로그에 소감을 남긴 시민은 “가족과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캠페인이었다”며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믿음, 지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 문화 확산을 위해 하반기에는 ‘같이가치 단풍길 걷자’ 캠페인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가정, 학교, 사회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인천시교육청도 교육공동체가 학교폭력 예방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024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 제작·보급
[사진=인천시교육청]
인천광역시교육청은 관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에 2024 교육활동보호 매뉴얼 3300부를 제작‧보급했다고 3일 밝혔다.

매뉴얼에는 새로 개정된 ‘교원지위법’을 반영해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법률적 이해 △사례로 알아보는 교육활동 침해행위 △인천광역시교권보호위원회 △지역교권보호위원회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단계별 대응 방안 △피해 교원 지원 제도 △각종 서식 및 관련 법규 등을 담았다.

매뉴얼 내용 중 학교 현장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학교교권보호위원회 폐지에 따른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운영과 사안 처리 절차다.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학교와 지역교육청의 역할을 나눠 각 기관에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교는 사안 발생 시 △초기 대응 및 신고 △피해 교원 보호 및 사안 발생 보고 △가·피해자 즉시 분리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지역교육청은 △추가 사안 조사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소집 운영 △사안 종결 절차를 통해 학교에 심의 결과를 안내하고 가·피해자가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이번 매뉴얼에는 교육활동 침해행위 및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발생 시 교원 보호조치 지원제도를 구체적으로 안내했다. △아동학대 피신고 시 교육감 의견 제출 절차 △최초 아동학대 관련 경찰 수사 시 경찰 동행 서비스 지원 △교육활동 침해 및 아동학대 신고 시 법률·상담·의료 서비스 지원을 비롯해 교원보호공제사업인 △민·형사 소송비용 지원 △경호 서비스 지원 △분쟁 조정 서비스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안내서가 교육활동 보호 업무 담당자의 업무 이해도와 처리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되길 바란다”며 “교육활동 침해 사안 발생 시 공정하고 효율적인 심의를 위해 학교와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