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전당대회, 올림픽 시작 전 마칠 것"

2024-06-03 10:25
파리올림픽 7월26일 개막…7월 전대 '가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2024 파리 올림픽 개막 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전당대회를 프랑스 파리 올림픽 시작 전에 마칠까 한다"고 말했다. 파리 올림픽은 오는 7월26일부터 8월11일까지 열린다.

황 위원장은 "비대위가 지난 5월 13일 처음 발족한 이래 3주 정도가 지났다"며 "(전당대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집중적이고 효율적으로 써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온 당이 전략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훌륭한 분들이 많이 출마하길 기대하고 선출 방식도 뜻을 모아서 하나의 결론을 도출해야 할 것"이라며 "합동 토론회와 비전 발표 등 여러가지를 국민들과 함께 즐기는 장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날 발족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해 "존경하는 서병수 전 의원께서 선관위원장을 맡아줘서 안심된다"며 "원만하면서도 깔끔하고 엄정한 선거 관리를 하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 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GPS 전파 교란과 오물 풍선 등으로 국민들께 불쾌감을 주는 북한의 비이성적인 도발이 있었다"며 "우리 당은 주권여당으로서 국가와 안보, 민생에 대해 국민들이 안심을 다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당과 대통령실이 혼연일체가 돼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내일을 생각하는 믿음직 하고 강한 여당이 되겠다"며 "내부적으로 뭉치고 국민 앞에 허리 굽히고 머리 조아려서 국민 명령을 경청하고 그에 따르는 여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