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특례상장 라메디텍 코스닥 출격…"올해 목표 흑자전환"

2024-05-30 15:10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 이끌어 나갈 것"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기술특례상장기업 라메디텍이 올해 매출액 9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제시하며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라메디텍은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이사는 "라메디텍은 세계 최초로 초소형 레이저 기술을 상용화해 이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갖췄다"며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메디텍은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세계 최초 사업화에 성공했다. 레이저 발진기 설계 및 제조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90~95% 축소가 가능하며, 레이저 로드(Rod) 설계 및 제조 기술은 기존 레이저 발진기 대비 8~10배 가량 성장 속도를 단축 시키는 장점이 있어 글로벌 톱 티어 기업들로부터 제품 개발을 위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의뢰를 받고 있다.

피부미용·의료기기 대표 제품으로는 전문가용인 ‘퓨라셀-MX’와 ‘퓨라셀’, 홈케어용인 ‘퓨라셀-ME’, 피부질환 치료기기 ‘케어빔’ 등이 있다. 올해 말 기준 레이저 피부미용·의료기기 사업부문 매출은 약 70%, 레이저 채혈기가 약 3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2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회사는 올해 92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에는 140억원의 매출과 3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17억원 영업손실과 관련해 라메디텍 측은 "증권신고서 제출일 기준 6월 말까지 발주 완료된 확정 매출은 약 26억원으로 1·4분기 매출을 이미 초과했으며, 논의 중인 실현 가능성 높은 매출까지 고려할 경우 2·4분기 누적 매출은 30억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1·4분기 영업손실이 급증한 원인은 개인용 미용기기의 B2C 마케팅 및 신규 에스테틱용 레이저 미용기기 연구개발 관련 비용이지만 추가 발생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원가율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메디텍은 이번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총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범위는 1만400원부터 1만2700원으로 상단기준 최대 164억8000만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연구 개발, 시설 자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청약은 내달 5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며, 6월 17일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고 있다.

라메디텍은 공모가 하단 기준 모집액 134억원 중 82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50억원 상당은 생산 시설 확장 및 고도화에 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