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국제선 보안등급 '주의'로 상향...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영향
2024-05-29 17:57
항공보안등급은 평시, 관심, 주의, 경계, 심각 5단계로 나뉜다. 주의 단계로 상향 시 보안검색 및 공항 시설물 보안 경비 등이 강화된다.
각국 정상들의 출입국 일정에 따라 오는 1일부터 보안등급이 상향돼 위탁수하물·대인 검색 과정에서 수하물 개봉검색과 촉수검색이 확대된다. 굽이 높은 신발은 벗어야 하는 등 보안검색절차가 강화돼 탑승수속시간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100ml를 초과하는 액체류, 2개 이상의 라이터, 인화성 스프레이 등 기내반입금지물품, 배터리 등 위탁수하물 불가물품이 있는지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카카오톡 챗봇서비스 '물어보안'을 통해 소지물품이 비행기에 반입할 수 있는 물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사는 각 항공사에 보안절차에 대한 사전 안내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으며, 보안검색과 경비 인력을 평시보다 증원 배치했다. 공항 시설물 순찰과 대테러 활동도 강화할 방침이다.
민종호 김포공항장은 "보안검색 소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수 있어 국제선 이용 시 약 2시간 전 공항에 도착하고, 강화된 검색절차에도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