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산기협 회장 "AI, 골든타임 놓치면 산업계 회복하기 힘든 위기 맞이할 것"

2024-05-28 14:46
"인공지능이 만든 자동화와 효율화 물결, 우리 산업 지형 바꾸고 있어"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이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 겸 LS일렉트릭 회장(대표)이 국내 인공지능(AI) 산업의 골든타임을 강조했다.

그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인더스트리얼 AI 공동포럼에서 "이제는 AI가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우리가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온 산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회복하기 힘든 위기를 맞이할 것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회장은 "AI 기술이 향후 10년간 세계 GDP를 연 7%씩 상승시킬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예측처럼 인공지능이 만든 자동화와 효율화 물결이 우리 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팩토리 등 AI 기술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제조 분야 시장 규모는 지난해 32억달러에서 2028년에는 208억달러로 연간 45.6%가량 고속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 회장은 "그러나 우리 AI 산업의 미래는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부문의 민간 투자 규모는 세계 6위에서 9위 수준으로 하락했고 무엇보다 확보가 시급한 AI 인재의 대외 유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혁신을 위한 기업의 끊임없는 노력과 더불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도 투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번 포럼에서 실제 산업현장의 최신 AI 도입 사례와 정부의 범국가적 AI 기술 혁신 방향에 대해 민관이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저희 산기협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AI 포럼을 개최해 필요한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전략 수립을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