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가죽 클래스를?...'오감'으로 소통하는 명품카 마케팅
2024-05-28 14:10
"BMW의 문화 컨텐츠를 통해 고객의 '오감'을 자극하면 단순히 차량을 소지하는 것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더 교감이 가능하다. 차량과 예술 작품을 직접 경험함과 동시에 만들어도 보면서 BMW가 해석한 럭셔리를 느껴보시길 바란다."
28일 서울 강남구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열린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만난 김지선 BMW 마케팅·CRM(고객관계관리)팀장은 행사 취지에 대해 "BMW 액설런스 클럽은 고객이 차량을 소비하는 그 시점부터 새로운 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차량관리, 식문화, 쇼핑, 예술 등에서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럭셔리(기준)에 대한 브랜드의 일방적인 해석이 아닌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프로그램 개발로 고객이 향유할 럭셔리의 경험을 전달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BMW 7·8시리즈, X7, XM 등 럭셔리 클래스 모델 구매고객인 액설런스 클럽 회원과 해당 모델 대기 고객에게 BMW만의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전달하는 행사다. 특히 대표 멤버십 프로그램인 액설런스 클럽은 론칭 8년만에 2만3884명의 고객들이 가입해 다른 럭셔리 브랜드가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을 정도로 성공했다.
행사장에는 BMW 럭셔리 순수전기 플래그십 세단 i7과 X7, M 전용 초고성능 SAV XM, 뉴 M850i xDrive 그란 쿠페 등 대표 차량들과 공예 디자이너 이석우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에 담긴 촉각을 주제로 제작한 예술작품과 함께 도슨트 투어도 진행됐다. 특히 i7 내부시트에 사용된 캐시미어를 활용한 따뜻한 볼 작품을 만져보니 차량의 안락함과 시트의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져 차량을 간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날 기자도 레더 클래스에 직접 참가해 가죽으로 여권케이스를 만들었다. 말의 안장을 꿰매듯 가죽으로 된 여권 케이스를 한땀 한땀 만들다보니 BMW와 오감을 활용해 소통하는 듯 했다. BMW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취향과 차량 구매 트렌드가 매우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앞으로 고객 중심의 경험 컨텐츠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BMW 엑설런스 라운지를 통해 럭셔리 클래스 고객에게도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