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환점 도는' 포천시, 대대적 조직 개편…인구성장국 신설

2024-05-28 14:57
'인구 감소 위기 극복…민선 8기 전략 사업 추진'

포천시청[사진=포천시]


경기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민선 8기 반환점을 앞두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인구성장국을 신설해 현행 4국1단에서 6국으로 행정 체계를 확대하는 내용이다.

28일 시에 따르면 민선 8기 후반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운영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조직 체계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조직을 개편한다.

백 시장의 시정 운영철학인 '행동'과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핵심 기구로 인구성장국을 신설하고, 기획예산과,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 교육정책과, 관광과 등을 관장하도록 했다.

인구성장국은 정주 여건 조성과 인구 성장 등 다양한 시대적 과제에 대응하고, 민선 8기 전략 사업을 추진한다.

첨단 산업과 교육, 관광 등 다양한 전략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내는 것이 곧 인구 정책의 핵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또 정부가 최근 저출생대응기획부(가칭)를 신설하기로 한 것과 호흡을 같이 하며,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가 직면한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기회발전특구 및 평화경제특구 유치, 광역교통망 확충 등을 맡아왔던 미래중시도시추진단은 한시 기구에서 정규 직제로 편제한다.

그동안 조직 규모가 비대했던 자치행정국 소속 토지정보과는 안전도시국으로 편제한다.

안전도시국의 경우 안전도시국과 건설교통국으로 분리한다.

안전도시국은 시민안전과, 도시정책과, 주택과 등으로, 건설교통국은 건설하천과, 도로과, 교통행정과 등으로 편제할 예정이다.

현행 여성가족과는 가족여성과로 명칭을 변경한다.

저출생 위기 속 가족 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경제환경국 소속으로 기후환경과를 신설하고, 과 소속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기반 등의 사업을 추진할 RE100 지원팀도 신설한다.

한탄강 관광명소 개발과 세계평화정원 조성 등을 담당할 전담팀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을 추진해 온 교육지원과는 시 교육 핵심 정책을 추진할 교육정책팀과 교육협력팀을 신설 분리해 기능을 강화한다.

현행 미래도시과와 지역발전과를 각각 정주여건조성과, 신성장사업과로 변경한다.

백 시장은 "인구 감소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시 핵심 역량을 전면 배치했다"며 "첨단 산업 유치와 수준 높은 교육 환경 조성, 관광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어 인구 유출을 막고, 인구 유입까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