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러시아 본토 핵 경보시스템 공습"
2024-05-27 20:59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의 핵무기 경보시스템을 공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밤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 크라스노다르 아르마비르 지역의 보로네시-DM 시스템을 드론으로 공습했다. 보로네시는 최대 1만㎞까지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 등 영공 비행체를 탐지할 수 있는 장거리 조기경보 레이더다.
우크라이나군 당국자들은 24일 오전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 영토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를 관찰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공격을 수행했다"고 인정했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의 핵무기 전문가 한스 크리스텐센은 이번 아르마비르 공습에 대해 "우크라이나 입장에서 현명한 결정이 아니었다"고 했다. 노르웨이의 군사분석가 토르트 아레 이베르센도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동작하는 것이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